앞글에서 우리는 경제학의 기본원리 중 1번째 원리인 모든선택에는 댓가가있다는 이야기를 해보았다.이번 글에서는 저번 글에 이어서 경제학의 10대 기본원리 중 몇가지를 더 이야기 해보고자 한다.
기본 원리 2 : 선택의 대가는 그것을 얻기 위해 포기한 그 무엇이다.
모든 일에는 대가가 있기 때문에 올바른 의사결정을 위해서는 다른 대안을 선택할 경우의 득과 실을 따져볼 필요가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선택의 대가는 그리 분명하지 않다.
예를 들어 대학 진학에 관한 의사결정을 생각해보자. 대학 진학의 주요이득은 지적성장과 일생 동안 좋은 직업에 종사할 수 있는 가능성일 것이다. 그러나 그 이득에 대한 대가는 무엇일까? 우선 등록금, 택값, 하숙비, 식비 등과 같은 현금 비용을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이 비용들은 대학을 다니기 위해 포기해야하는 것을 정확하게 반영하지 못한다. 이런 계산 방식에는 두가지 문제가 있다.
첫째, 이 비용의 일부는 대학에 다닌다는 사실 자체만으로 초래되는 비용이 아니라는 것이다. 대학 진학을 포기한다고 해도 어디에선가 잠자고 먹는 비용은 계속 지불해야 한다. 따라서 하숙비와 식비 그 자체는 대학에 다니기 때문에 추가로 지불해야하는 금액은 아니다. 대학에 다니기 때문에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하숙비와 식비를 더 부담한다면 그 차액 만큼만 대학에 다니는 비용에 포함되어야 한다.
둘째, 대학에 다니는 가장 큰 비용, 즉 시간비용을 누락 시킨다는 점이다.대학에 다니면서 강의 듣고, 독서하고, 시험보고, 리포트 쓰는 시간 동안에는 다른 직업에 종사할 수 없다. 따라서 대부분의 학생들에게는 학교 다니는 시간동안 돈을 벌 수 있는 잠재적 임금 소득이 대학에 다니는 가장 큰 비용이 되는 것이다.
기회비용이란 어떤 선택을 위해 포기한 모든 것을 의미한다. 대학 진학의 예와 같이 어던 의사 결저응ㄹ 할 때 올바른 결정을 내리기 위해서는 가능한 모든 선택에 대한 기회 비용을 정확하게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한다. 사실 사람들은 대부분 그렇게 행동한다고 할 수 있다.대학에 갈 나이가 된 운동선수 중에 프로에 진출하여 높은 소득을 올릴 수 있는 선수들은 대학 진학의 기회비용이 매우 크다는 것을 잘 안다. 따라서 대학 공부의 해택이 비용데 비해 크지 않다고 판단하여 대학 진학을 포기하는 경우가 꽤 있다.
기본원리 3 : 합리적 판단은 한계적으로 이루어진다.
경제학자들은 대체롤 사람들이 합리적으로 행동한다고 가정한다. 합리적인 사람 들은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계획적이고 체계적으로 활용하여 자신들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이다. 여러분든 경제 이론을 공부하면서 기업들이 직원을 몇 사람이나 고용해야 할지, 제품을 몇개나 만들어 이익을 어떻게 최대화활지 결정해야 한다는 것을 알것 이다. 또 개인들도 최고의 만족을 누리기 위해 얼마나 많은 시간ㅇ르 일할지, 그것을 통해 얻은 수입으로 어떤 재화와 서비스를 소비할지 결정해야디한다는 사실을 깨달을 것이다.
합리적인 사람은 일상생활에서 이루어지는 많은 의사결정이 흑백논리에 따라 분명하게 결정되지 않는 다는 것을 안다. 예를 들어 저녁식사를 하려고 할때 여러분이 내려야하는 결정은 굶을까 돼지처럼 많이 먹을까라기보다는, 식사 중에 밥이나 반찬을 좀더 먹을까말까 하는 것이다.시험을 준비할때의 의사결정은 시험을 아예포기할까 하루 24시간 내내 공부할까 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한시간을 더 공부할까 아니면 그시간에 TV를 볼까라고 할 수 있다. 경제학자들은 이와 같이 사람들이 행동이나 현재의 계획을 조금씩 바꾸어 적응하는 것을 한계적 변화라고 부른다. 여기서 한계적 변화란사람들이 하는 일의 맨 끝부분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뜻한다. 합리적인 사람은 산계적 변화의 이득과 비용을 비교하여 현재 진행중인 행동을 바꿀지 판단한다.
예를 들어 항공사가 예약 없이 공항에서 대기하다가 비행기를 타려는 사람들에게 항공료를 얼마나 받아야 할지 결정해야 한다고 하자. 좌석이 200개 있는 비행기를 목적지 까지 운항 하는데 10만 달러가 소요된다면, 좌석 하나당 평균비용은 500달러 이므로 이 항공사는 좌석당 500달러 이하를 받아서는 안된다고 생각할지 모른다. 그러나 이 항공사는 한계적으로 생각해 이윤을 늘릴 수 있다. 비행기가 빈자리 10개를 남겨둔채 목적지로 출발해야하는 상황이라고 생각하자. 그런데 대기하는 승객 중 한명은 이 비행기를 타기 위해 최대 300달러를 지불할 용의가 있다고 하자. 항공사는 300달러를 받고 이 승객을 태워야 할까? 물론 그래야 한다. 지금 비행기에 빈자리가 있기 때문에 승객 한 명을 더 태우는 비용은 매우 적다. 비록 승객 한 명당 평균 비용은 500달러 지만, 이 승객의 한계비용은 고작해야 그 승객에게 제공되는 기내식 정도다. 대기 중인 승객이 한계비용 이상을 지불할 용의가 있는 한 그 사람을 비행기에 태우는 것이 이윤을 늘리는 길이다.
한계적 의사결정은 다른 논리로는 이해기 어려운 경제현상을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된다. 다음의 고전적 사례를 생각해보자. 왜 다이아몬드는 값이 비싸고 물은 쌀까? 물은 사람들의 생존에 필수적이지만, 다이아몬드는 그렇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물을 살 때보다 훨씬 많은 돈을 지불해서라도 다이아몬드를 사려고 한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사람들이 어떤 물건에 대해 기꺼이 지불하려는 금액은 현재 상태에서 그 재화 한단위가 주는 추가적인 이득, 즉 한계이득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한계이득은 지금 그 사람이 그 재화를 얼마나 많이 소비하는가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물은 필수재이지만, 사람들은 물은 충분히 많이 소비하기 때문에 물 한 컵은 한계이득은 별로 크지 않다. 반면에 다이아몬드는 생존에 필요한 물건으 ㄴ아니지만 너무 귀하기 때문에 다이아몬드의 한계 이득은 큰것이다.
합리적인 사람은 어떤 의사 결정에 따른 한계 이득이 한계비용 보다 클때만 그 대안을 선택할 것이다. 바로 이 원리를 통해 항공사가 왜 평균비용보다 낮은 가격에 표를 팔고, 사람들이 왜 물모다 많은 금액을 내고 다이아몬드를 구입하려는지 이해할 수 있다. 한계적 판단의 논리에 익숙해지는 데는 다소 시간이 걸리지 모른다. 그러나 경제학을 공부하면서 이런 논리에 접할 기회는 많을 것이다.